'트리플크라운'의 첫 무대인 '제18회 KRA컵 마일' 대상경주가 7일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 제5경주(오후 3시55분)로 개최된다. 경주거리는 KRA컵 마일이라는 이름에서도 드러나듯이 1600m(약 1마일)이며 총 상금은 6억 원이다.
이번 KRA컵 마일에는 서울 6두, 부경 7두 총 13두가 출전할 예정이다. 작년 '쥬버나일' 시리즈(국산 최우수 2세마를 선발하는 시리즈 경주) 마지막 관문이었던 '브리더스컵'에서 활약했던 말들이 다시 한 번 격돌하는 모양새다. 작년 쥬버나일을 석권하고 2세마 챔피언이 되었던 '컴플리트밸류'를 필두로 서울 말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경 말들이 선전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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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마 중 레이팅이 가장 높다. 작년 '쥬버나일' 시리즈 중 '농협중앙회장배'에만 출전해 3위의 성적을 남겼다. 데뷔 후 지금까지 총 7회 출전하여 두 번의 3위를 제외하면 전부 우승했다. 특히 지난 3월 '스포츠서울배'에서는 초반 준수한 스타트와 스피드를 활용해 선행으로 경주를 전개, 단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KRA컵 마일 역시 '승부사'와 '컴플리트밸류' 이 두 라이벌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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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스펜태양 (3세, 수, R53, 박남성 마주, 박대흥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50.%)
대표 씨수말인 스톰캣과 A.P.인디의 피가 흐르는 좋은 혈통을 지녔다. 서울의 명장 박대흥 조교사와 명기수 문세영이 함께 하는 만큼 팬들의 꾸준한 기대를 받고 있다. 작년 '농협중앙회장배'를 우승했으며 3월 '스포츠서울배'에서는 앞서 소개한 '승부사'와 '컴플리트밸류'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큰 실책 없이 안정적으로 경주를 전개했지만 1, 2위를 넘어서기엔 다소 부족했다. 하지만 이번 KRA컵 마일은 '컴플리트밸류', '승부사', '아스펜태양' 모두 처음 출전하는 1600m 경주이니만큼 다른 결과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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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부경 '경남신문배' 우승마다. 이 우승으로 김병학 조교사는 데뷔 이후 18년 만에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월에는 1800m 경주에 출전해 3위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작년 '브리더스컵'에서는 막판 뒷심 부족으로 5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체력을 잘 안배해 그때의 실수를 만회하려 한다. 다만 경남신문배 직전부터 양전구절염(양 앞다리 관절염)으로 진료를 받았다는 점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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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마 중 1600m와 1800m 중장거리 경험이 가장 많다. 가장 최근 출전한 1800m 경주에서는 5마신 차 여유로운 우승을 거뒀다. 작년 Rookie Stakes@부산에서 막판 추입으로 우승했고, 브리더스컵에서도 중위권을 달리다가 마지막 추입으로 따라붙어 3위를 기록한 걸 보면 이번에도 추입으로 경주를 전개할 확률이 높다. 참고로 백광열 조교사 마방에서는 '벌마의스타'도 동반 출전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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