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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3살 어린이 치어리더의 응원이 승리를 불러왔다.
아빠의 시즌 첫 등판이라 응원하기 위해 치어리더로 변신한 것. 아내인 에이리얼이 직접 주문해서 입혔다고.
켈리는 사실 어렵게 던졌다. 좋을 때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KBO리그 4년차 답게 실점을 최소화하며 넘겼다. 3회초 닉 마티니에게 스리런포를 맞아 1-3으로 역전당했고, 이후에도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사이 LG 타선이 힘을 냈다. 3회말 김현수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뽑아 3-3 동점이 됐고, 4회말엔 문성주의 역전타가 터졌고 5회말엔 유강남의 추가 타점이 나왔다. 켈리는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되며 시즌 첫 승을 챙길 수 있었다.
켈리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전광판에 캐미의 모습이 잡혔다. 곧이어 더그아웃에 있는 켈리의 얼굴이 잡혔는데 활짝 웃은 켈리는 딸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날렸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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