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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KBO 리그 역대 최연소 2000이닝 투구에 2이닝만 남겼다.
4회가 위기였다. 2사후 최 정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고종욱이 공을 뒤로 빠뜨리는 실수여서 아쉬웠다. 이어 한유섬에게 볼넷을 허용해 1,2루. 양현종은 이전 타석에서 2루타를 허용한 크론을 상대로 우익수 플라이를 쳐 무실점을 이었다. 이후 5,6회는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고 이날 피칭을 마무리.
SSG 톱타자 추신수와는 첫 만남이었다. 지난해엔 양현종이 미국으로 가는 바람에 승부를 하지 못했다. 양현종의 완승. 1회 삼진으로 잡아냈고, 3회엔 2루수앞 땅볼, 6회엔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3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었다.
역대 KBO 리그에서 2000이닝 이상 던진 투수는 2001시즌 한화 이글스 송진우를 시작으로 2017시즌 한화 배영수까지 총 6명이 있었다. 해당 선수들 중 최연소 기록은 한화 정민철로 2006시즌 34세 2개월 9일의 나이로 달성했었다.
2007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게 된 양현종은 같은 해 4월 7일 잠실에서 LG를 상대로 1이닝 투구하며 KBO 리그 마운드를 처음으로 밟았다.
이후 2009시즌부터는 본격적으로 선발투수로 자리잡으며 이닝이터의 면모를 드러냈다. 2009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부상으로 주춤했던 2012시즌 단 한 번을 제외하고 총 11시즌 동안 100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는 7년 연속 규정이닝을 채우기도 했다.
양현종은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한 뒤 다시 고향팀인 KIA로 돌아왔다.
KBO는 양현종이 2000이닝 투구를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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