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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나의 해방일지'가 인생 드라마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올드미스 다이어리'와 '청담동 살아요'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김석윤 감독과 박해영 작가가 재회했다. '조선명탐정' 시리즈와 '눈이 부시게' '로스쿨' 등을 통해 디테일한 연출의 힘을 보여준 김석윤 감독, '나의 아저씨' '또 오해영' 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훔친 박해영 작가가 10여 년 만에 다시 뭉쳤다.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를 써 내려온 두 사람. 이들의 만남만으로 기다림의 이유는 충분하다. '삶'이 녹아있는, 따스한 웃음과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에 일가견 있는 두 '공감술사'가 또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마음에 콕 박히는 대사들! 공감과 웃음, 위로까지 꽉 채운 드라마
배우들이 내뱉는 모든 언어들이 시청자들의 가슴에 공감을 피워냈다. "모든 관계가 노동이에요" "우리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쨍하고 햇볕 난 것처럼. 구겨진 것 하나 없이"라는 염미정(김지원 분)의 깊은 속내, "밝을 때 퇴근했는데 밤이야. 저녁이 없어"라는 염기정(이엘 분)의 공감 넘치는 한 마디, "내가 별 볼 일 없는 거, 그게 들통나서 헤어지는 게 아니라"라며 솔직하게 털어놓은 염창희(이민기 분)의 진심, "확실해? 봄이 오면 너도, 나도 다른 사람이 되어있는 거?"라고 변화의 시작을 알린 구씨(손석구 분)의 말까지. 인물들이 살아가는 인생의 한 페이지가 대사 속에 녹아 있었다. 평범하지만 그래서 더 와 닿는, 내 마음을 옮겨 적은 것 같은 대사는 공감과 위로를 전하며 매회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기X김지원X손석구X이엘, 현실감 200% 열연! 공감 시너지 '기대 ↑'
무엇보다 기대를 모으는 건 배우들의 시너지다. 먼저 이민기, 김지원, 이엘이 의좋은 염씨 삼 남매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이민기는 계획 없는 삶을 계획 삼아 살아가는 둘째 염창희를 맡아 리얼한 연기를 예고한다. 김지원은 무채색 인생에서 해방을 꿈꾸는 막내 염미정으로 분해 감성 짙은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이엘은 사랑 없는 인생을 밀어버리고 싶은 첫째 염기정으로 변신해 현실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그려낸다.
삼남매 뿐만 아니라 색다른 인물이 등장하며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외지인 구씨는 개성 넘치는 배우 손석구가 맡아 활약한다. 현실 삼 남매에 버금가는 이민기, 김지원, 이엘의 케미스트리와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손석구의 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그뿐만 아니라 천호진, 이기우, 박수영, 정수영, 전혜진, 이경성, 김로사 등 명품 신스틸러들이 대거 출동한다. 서로 다른 인생의 고민을 안고 있는 다채로운 인물들은 이들의 열연을 통해 완성된다. 연기만으로도 '꿀잼'을 선사할 배우들의 앙상블이 기대심리를 더욱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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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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