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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대한항공의 승리로 끝났다. 1세트를 KB손해보험이 22-24에서 내리 4점을 뽑으며 역전승을 거뒀지만 이후 대한항공이 2∼4세트를 모두 따내며 역전승을 차지했다.
1차전은 두 팀의 팀 컬러를 정확하게 보여줬다. 대한항공은 다양한 공격루트를 이용해 선수들의 공격 성공률을 끌어올렸다.
대한항공은 총 103번의 공격을 했는데 이 중 47번이 링컨의 몫이었다. 점유율이 45.6%였다. 이날 29번이나 적중시켜 성공률이 61.7%로 매우 좋았기에 세터 한선수가 컨디션 좋은 링컨을 많이 활용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에 대한 의존도가 큰 편이었고 1차전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하지만 케이타의 공격성공률은 48.2%(56번 시도 27번 성공)에 불과했다. 정규시즌 때의 55.5%나 대한항공전의 50.7%에도 미치지 못했다.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았음에도 케이타에 공을 줄 수밖에 없었다. 그의 공격 점유율은 절반이 넘는 52.3%나 됐다.
46.4%의 공격성공률을 보인 김정호가 26.2%의 점유율을 가져갔고, 한성정은 총 9번의 공격을 시도도 8.4%에 머물렀다. 그중 3번만 성공시켜 성공률도 33.3%에 불과했다.
김홍정 박진우 양희준 등 센터진의 공격은 10번으로 점유율이 9.3%에 그쳤다. 공격성공률이 70%로 좋았지만 센터진까지 가기가 쉽지 않았다.
7일 열리는 2차전도 양팀의 컬러는 그대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KB손해보험이 반전을 이끌어 내려면 김정호 한성정의 공격 성공률이 좀 더 높아야 한다. 그래야 대한항공 블로커들이 이들도 신경을 쓰게 돼 케이타로 블로커가 몰리는 것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케이타의 성공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46번 때려 52.3%의 공격 성공률을 보였던 케이타는 하루 휴식후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56번이나 때렸으나 성공률을 50% 아래로 떨어졌다. 또 하루만 쉬고 2차전에서 나서는 케이타가 어떤 공격력을 보여줄까.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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