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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북 왕조'를 견인한 백승권 단장(61)이 사임했다.
전북은 더욱 승승장구했다. 전북은 백 단장이 부임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차례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던 최강희 감독이 떠난 후에도 조제 모라이스, 김상식 감독을 보좌하며 영광을 이어나갔다. 지난 시즌에는 K리그 최초의 리그 5연패를 달성했다. 경기장 밖에서도 리딩 구단으로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후방에서 든든하게 팀을 지원한 백 단장의 공이 컸다.
하지만 올 시즌 전북은 내리막을 타고 있다. 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단 2승에 머물며, 8위까지 추락했다. 전북은 겨우내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막판 김진규 김문환 윤영선 등을 영입하며 급한 불을 껐지만, 당초 원했던 권경원 강상우 등의 영입에 실패했다. 백 단장은 최근 부진의 책임을 지기로 했다. 백 단장은 '물러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던 지난 2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나. 그동안 쉼없이 달려왔다. 휴식을 취하고 싶다"라는 말을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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