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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시즌 내셔널리그 MVP 경쟁은 군웅할거 양상이다.
3회 선두타자로 나가 중월 2루타를 터뜨리며 또다시 장타력을 뽐낸 하퍼는 5-3으로 앞선 6회 2사 1루서 이번에도 좌월 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상대 바뀐 투수 로니 가르시아의 91마일 한복판 체인지업을 그대로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하퍼가 멀티홈런을 뽑아낸 건 지난달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이어 이번 시범경기 두 번째다.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마크한 하퍼의 맹타를 앞세운 필라델피아는 8대7로 승리했다.
2019년 3월 필라델피아와 13년 3억3000만달러(약 4017억원)에 FA계약을 한 하퍼는 올해가 이적 4번째 시즌이다. 그는 지난해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 35홈런, 84타점, 101득점, OPS 1.044, bWAR 5.9를 올리며 생애 두 번째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역시 가장 영양가 넘치고 클러치 능력이 뛰어난 타자임은 틀림없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하퍼를 포함해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타자들이 합계 5홈런을 날리는 진기록이 나왔다. 2016년 1라운드 출신 필라델피아 중견수 미키 모니악이 2홈런을 쳤고, 2020년 1라운드 지명 디트로이트 스펜서 토켈슨이 1홈런을 터뜨렸다. 하퍼는 2010년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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