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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차라리 잘 걸렸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불안에 떨었던 팀이 서울 SK다. SK는 지난 주까지만 해도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적었던 팀이다. 원래 '청정지역'은 대구 한국가스공사였는데, 휴식기 이후 리그를 재개한 3월초 뒤늦게 집단 감염을 겪었다. 유도훈 감독 등 극소수를 제외한 거의 전원이 코로나19에 걸려 적잖은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이후 선수단 전체 감염률이 가장 낮았던 SK가 '주목 대상'으로 떠올랐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있지만 플레이오프 시기에 임박해 '코로나 폭탄'을 맞으면 어떻게 될지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2경기를 연기하는 사태를 맞았다. 이 때문에 정규리그 우승 확정이 자꾸 미뤄져 아쉽지만 "오히려 빨리 잘 걸렸다"는 안도감도 흘러나온다.
SK는 4강 직행으로 4월 20일부터 4강 시리즈에 들어가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 현재 코로나19를 치료 중인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도 충분한 셈이다.
게다가 부상 중인 김선형과 워니는 복귀 시기를 조율할 만큼 회복됐다. 김선형은 아직 손가락 통증이 있어 다음달 3∼5일 3연전 기간 중에 실전 점검차 출전할 계획이다. 햄스트링을 다쳤던 워니 역시 이번 주부터 러닝을 하며 컨디션을 올리는 중이다.
정규리그에서 뒤늦게 집단 감염을 만났지만 플레이오프 기준으로는 일찍 코로나 사태를 겪은 SK. "부상 선수 복귀 시기가 다가오고, '코로나 소나기'도 맞았으니 악재는 모두 넘겼다"는 긍정 마인드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작정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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