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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얼마 전 워싱턴 내셔널스 후안 소토는 "구단으로부터 13년 3억5000만달러 계약을 제안받았는데 거부했다. 나와 에이전트는 3년 뒤 FA 시장을 두드릴 것"이라고 밝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결국 돈많은 부자 구단, 우승 전력을 갖춘 팀이 소토를 품에 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뉴욕 메츠가 그런 구단 가운데 하나다. 특히 지난해 가을 메츠 구단주로 취임한 스티브 코헨은 '윈나우' 방침을 정해놓고 대대적인 지원에 나섰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메츠는 이번 FA 시장에서 투수 맥스 슈어저(3년 1억3000만달러),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4년 7800만달러) 등 약 2억5500만달러를 썼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의 자산 순위에서 코헨은 159억달러(약 19조원)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돈이라면 거칠 것이 없는 구단주다.
이 매체는 '스티브 코헨은 화려한 계약을 좋아하고 메츠가 소토와 계약하는 것보다 더 화려한 것은 없다'며 '소토가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돼 연장 계약을 하지 않는 한, 메츠와 FA 계약을 하는 건 매우 실현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매체는 '코헨 구단주가 오면서 메츠는 바뀌었다. 작년 11월 FA 시장에서 슈어저에게 메이저리그 역사상 평균 연봉 신기록을 안겨줬다. 소토가 그걸 넘지는 못하더라도 코헨은 다른 몸값 기록을 깰 수 있는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그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5억달러의 벽을 깰 가장 유력한 선수로 평가받는다'고 전했다.
이느 3년 뒤 추진될 수 있는 작업이고 메츠 팬들의 입장에서 나온 관측이지만 상당히 신빙성 있는 시나리오라고 볼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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