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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이승연이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과 30년째 이어진 두터운 인연을 자랑했다.
그는 "20대 때 프리랜서 시절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활동한 이승연의 메이크업을 담당했다. 그런데 드라마가 끝난 후 이승연 언니 회사에서 잘렸다. 언니는 톱스타고 예쁘게 꾸며줄 수 있는 인물들이 주변에 많이 포진돼 있었고 스폰하는 미용실도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굳이 필요하지 않았던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집에 가서 고민을 하다가 제가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청계천 가서 이승연과 대립되는 연예인들과 외국 스타들을 스크랩해서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해 줄 수 있는지 스크랩을 했다. 그 스크랩북을 들고 언니의 녹화가 끝날 때까지 기다린 거다. 언니에게 제 스크랩 북을 내밀었고 언니가 스크랩북을 보고 '너 대단하다'라고 하더니 자기 집으로 가자고 했다. 그 날로 다시 일자리를 찾았다"고 했다.
정샘물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건 본인의 몸값이 높으니까 내 전속 스태프들의 몸값을 쫙 상승시켜주더라. 그때 월급이 30만 원이었으면 그다음 달에 얼마 벌었냐면 470만 원이었다. 그다음 달에는 720만 원이었다. 1999년 당시 있었던 일이다"며 "제가 소녀 가장이었다. 내가 쉬면 안 되는 것을 언니가 알았다. 그래서 당대 톱스타 고소영, 김희선, 김지호를 소개 시켜줬고 덕분에 30년 넘게 일을 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이승연의 배려와 의리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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