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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샘물 “이승연 덕에 월급 30만원→720만” 미담 공개..이승연 “누구의 도움 없이도 성공했을 친구” 화답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2-02-01 08:52 | 최종수정 2022-02-01 08:53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이승연이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과 30년째 이어진 두터운 인연을 자랑했다.

이승연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젯밤부터 계속 전참시 이야기가 들리네요 ㅎ 정샘물 원장과의 같한 인연이 벌써 30년 다되어가요. 말갛고 뽀얀 얼굴에 샘물이라는 이름이 어찌나 똑 떨어지는지~ 불광동에서 방배동까지 그 큰 메이컵키트를 두개나 바리바리 싸 짊어지고 버스 두 번 택시까지 한 번 갈아타야하는 새벽 네시 반 스타트 스케줄을 단 한번 지각도 없이 언제나 열정에 차서 즐겁게 일하던 모습. 늘 공부하고 싶어 하는 샘물에게 지금 열심히 일하다가 최고라고 생각되는 순간에 멋지게 유학 가서 공부하면 된다는 우리의 얘기를 기억해서였을까. 최고의 순간에 멋진 남편의 후원과 외조에 힘입어 하고 싶던 공부까지 마치고온 정말 멋진 사람. 언제나 어떤 자리에서나 승연언니도움을 받았다고 이야기하지만 누구의 도움 없이도 충분히 빛나는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자질이 충분했던 친구. 도움이건 마음이건 주는 사람보다 그 마음을 기억하고 아름답게 간직해주는 사람이 훨씬 크고 멋있네요. 아리조나에서 윤준섭 포토그래퍼와 샘물원장과 함께 작업했던 내 인생 가장 멋있었던 화보 몇 장 올려보아요. 음악을 들으면 그때의 장면이 생각나듯이 사진 속에서도 그때의 이야기들이 들리네요. 샘물아 든든한 남편과 토끼처럼 예쁜 두 천사와 언제나 행복하고 건강하게 우리의 같한 우정도 영원하기를 사랑해~~~♡♡"라는 글을 적으며 과거 정샘물과의 인연을 떠올렸다.

앞서 지난 달 29일 방송된 MBC TV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정샘물은 이승연 덕에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고 말하며 이승연의 미담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대 때 프리랜서 시절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활동한 이승연의 메이크업을 담당했다. 그런데 드라마가 끝난 후 이승연 언니 회사에서 잘렸다. 언니는 톱스타고 예쁘게 꾸며줄 수 있는 인물들이 주변에 많이 포진돼 있었고 스폰하는 미용실도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굳이 필요하지 않았던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집에 가서 고민을 하다가 제가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청계천 가서 이승연과 대립되는 연예인들과 외국 스타들을 스크랩해서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해 줄 수 있는지 스크랩을 했다. 그 스크랩북을 들고 언니의 녹화가 끝날 때까지 기다린 거다. 언니에게 제 스크랩 북을 내밀었고 언니가 스크랩북을 보고 '너 대단하다'라고 하더니 자기 집으로 가자고 했다. 그 날로 다시 일자리를 찾았다"고 했다.

정샘물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건 본인의 몸값이 높으니까 내 전속 스태프들의 몸값을 쫙 상승시켜주더라. 그때 월급이 30만 원이었으면 그다음 달에 얼마 벌었냐면 470만 원이었다. 그다음 달에는 720만 원이었다. 1999년 당시 있었던 일이다"며 "제가 소녀 가장이었다. 내가 쉬면 안 되는 것을 언니가 알았다. 그래서 당대 톱스타 고소영, 김희선, 김지호를 소개 시켜줬고 덕분에 30년 넘게 일을 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이승연의 배려와 의리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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