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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흥미로워졌다. 당초 여자프로농구는 청주 KB스타즈의 독주로 예상됐다.
결국 우리은행은 개막전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패했다. 힘에서 밀린 경기였다. 박혜진은 국가대표팀 차출 이후 부진에 빠진 상황. 김정은 역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최은실도 국가대표팀 차출 이후 부상 상태가 악화됐다. 김소니아 박다정이 라인업에 포함되면 특유의 수비 조직력에 균열이 생기는 현상이 발생했다.
KEB하나와 BNK 썸을 대파했지만, 당시 KEB 하나는 강이슬이 없었다. BNK 썸은 진 안과 이소희가 부상으로 빠져 있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심기일전한 우리은행이 KB와의 첫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89대65로 승리를 했다.
김정은이 26득점(3점슛 6개)으로 폭발했다. 부진에 빠졌던 박혜진은 최상급 경기 조율을 보였다. 그레이와 2대2 공격도 위력적이었다. 여기에 그레이는 박지수와 1대1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스코어를 쌓았다.
결국 24점 차 대승.
물론, 아직 KB 선수들의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 전체적으로 외곽 슈팅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다. 염윤아는 3점슛 밸런스가 완전히 흐트러져 있는 상태. 쏜튼이 우리은행의 기습적 더블팀에 고전하는 사이, 외곽에서는 부정확한 슛이 나왔다. 이날 KB의 3점슛 성공률은 17%(23개 시도 4개 성공)에 불과했다.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쏜튼도 극도의 부진에 빠진 경기였다. 중요한 것은 여자프로농구가 더욱 흥미진진하게 됐다는 점이다. 삼성생명 역시 핵심인 박하나 김한별이 아직 완전치 않다. 신예 포인트가드 윤예빈도 아직 정상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우리은행 역시 박지현의 적응과 박다정 나윤정의 성장이 기다리고 있다. KB는 말할 것도 없다. 우승컵을 둘러싼 세 팀의 경쟁. 지켜볼 필요가 있다. 청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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