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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의 연기력을 가진 연륜의 배우 나문희와 성인 연기자들을 압도하는 아역 배우 김수안이 65년 세월을 뛰어넘어 보여주는 최고의 케미가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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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나문희는 '감쪽같은 그녀'를 택한 이유에 대해 "이 영화를 시작할 때 굉장히 아파서 마음이 외로웠다, 이 시나리오 속 인물이 상당히 외롭기도 했다. 내가 표현을 하면 잘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나리오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수안은 "전 그동안 항상 아빠와 함께 있는 역할이 많았는데 이번에 할머니와 함께 하는 케미도 좋았고 열두살 애어른 캐릭터의 감정도 표현해보고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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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호흡을 맞춘 김수안은 "처음에는 너무너무 대선배님이라서 조금 무섭기도 하고 어렵기도 했다. 그런데 너무 잘 챙겨주셨다. 정말 진짜 외할머니가 생각날 만큼 잘해주셨다. 그래서 잘 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나문희도 김수안에 대한 칭찬으로 화답했다. "나는 연기를 하기 전부터 되게 노심초사하는 역할인데, 수안이는 가만가만 놀기만 하는 스타일리이더라. 그래서 촬영 들어가기 전에 걱정을 좀 하긴 했는데 슛이 딱 들어가니까 정말 너무너무 몰입을 하고 잘하더라.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허인무 감독 역시 "김수안 배우의 연기를 보니 아역배우에 '아역'이라는 말을 넣을 필요가 없더라. 한 번도 아이와 한다는 생각이 안들을 만큼 연기부터 캐릭터 표현력 작품 해석이 훌륭하다. 정말 매일 매일이 선물 같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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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나문희는 '아이 캔 스피크'의 큰 성공과 사랑 이후 차기작 선택에 큰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이후에 참 부담이 많이 됐다. '감쪽같은 그녀'가 '아이 캔 스피크' 이후 첫 작품이라서 더 그랬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아이 캔 스피크'로 상을 많이 받으니까 옷도 많이 갈아입고 바쁘고 하다보니까 정말 병이 크게 났었다"며 "그런데도 '감쪽같은 그녀' 대본이 왔을 때 정말 나를 안 시켜면 어쩌나 싶었다. 내가 연기의 노예의 같은 면이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큰 사랑을 받은 이후에는 작품을 하나 선택할 때 더욱 꼼꼼히 보게 됐다"고 말해다. 또한 관객의 숫자 보다는 단 사람에게라도 감동을 주는 배우이고 싶다고 강조하며 "다만 많은 제작진이 함께 한 작품이니 잘 되고 큰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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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감쪽같은 그녀'는 '신부수업'(2004), '허브'(2007),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2011) 등을 연출한 허인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나문희, 김수안이 주연을 맡았다. 11월 27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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