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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권상우(43)가 "나는 아직 건재함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작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전작보다 더욱 독특한 스토리와 캐릭터로 진화된 스핀오프 시리즈를 만든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 액션만의 오리지널리티와 전편 못지않은 스릴 넘치는 긴장감, 높은 완성도는 물론 더욱 신선해진 캐릭터 변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더욱 넓어진 세계관을 다루는 만큼 독특한 개성과 신선함으로 '형보다 나은 아우'임을 입증한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것.
특히 전편에서 바둑 고수 태석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든 정우성에 이어 이번 '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는 권상우가 귀신 같은 수를 두는 바둑 고수 귀수로 완벽히 변신해 시선을 끈다.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자신을 사지로 내몰았던 내기 바둑판에 뛰어든 귀수는 전국의 바둑 고수들을 찾아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사활을 건 대국을 펼치는 인물이다. 권상우는 이런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3개월 이상 고강도 액션 연습은 물론 6kg 이상 체중을 감량, 체지방 5%에 가까운 신체 조건을 단련시키며 '바둑의 신'으로 거듭났다.
그는 "흥행은 감히 장담할 수 없지만 시사회가 끝나고 기분이 정말 좋았다. 리건 감독을 안았을 때 우리가 처음 만났던 때로 돌아가 여러가지 생각나더라"며 "이제 40대 초중반에 '신의 한 수: 귀수편'이라는 작품을 만나서 관객에게 예전에 가지고 있던 권상우의 좋은 점을 다시 보여줄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나에게 '신의 한 수: 귀수편'이 나에겐 신의 한 수가 될 것 같고 의미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어 "'말죽거리 잔혹사'(04, 유하 감독) 이후 정체되어 있는 것 같아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말죽거리 잔혹사' 이후에도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살아있다'를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당부했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작품이다.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 등이 가세했고 리건 감독의 첫 상업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1월 7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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