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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날 녹여주오' 지창욱이 원진아에게 "너 좋아해 버린다"며 마음을 전했다.
앞서 미란과 동찬은 장소 답사에 나섰다가 햇볕에 미란은 결국 쓰러졌다. 고민하던 동찬은 자신의 캡슐을 미란에게 놓아줬다. 미란은 눈을 떴지만, 동찬은 의식이 없었다. 미란은 눈물을 흘렸고, 그때 세찬 빗줄기가 떨어졌다. 거짓말 같은 여우비에 체온이 점점 내려간 동찬이 눈을 떴고, 감격한 미란은 그런 동찬에게 그대로 입을 맞췄던 것.
미란은 동찬에게 전화를 걸어 "죄송하다. 키스한 거"라며 "죽는 줄 알았다. 죽기 전에 키스는 한번 해봐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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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동찬은 "내가 만만하냐. 그 상황에 다른 사람이었어도 키스 했을거냐"고 물었고, 미란은 "아니다. 다른 사람이라면 안 했다"라고 답했다.
한편 미란은 보이스 피싱을 당하자 속상함에 술을 마쳤다. 그때 동찬은 '고미란의 체온이 위험하다'는 문자를 받고는 위치추적을 통해 바로 달려갔다.
미란은 동찬에게 "지금 세상이 버거운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고, 동찬은 "너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나 너 때문에 힘들다"고 했다.
그러자 미란은 "나 때문에 힘들어하지 마라. 나한테 책임감 그만 느껴라"면서 "내가 한 선택이다. 지금 이 순간 부터 나 신경 쓰지 마라. 잘 못해도 절대 원망 안 할거다"면서 자리를 떴다. 이에 동찬은 "까불지마라. 자꾸 까불면 확 그냥 좋아해 버린다"고 말해 앞으로 내용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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