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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증명서 시대 임박' 이통3사-금융권, 이니셜 상용화 박차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9-10-20 14:39


종이 증명서가 사라질 전망이다. 이동통신3사와 삼성전자, 금융권이 모바일 증명서 상용화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모바일 증명서가 상용화 되면 종이 증명서를 발급받고 제출하는 등의 불편함이 줄어들게 된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와 삼성전자·KEB하나은행·우리은행·코스콤 7개사가 공동 추진해 온 컨소시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initial DID Association)가 서비스명을 '이니셜(initial)'로 확정, 신규 참여사를 영입해 모바일 전자증명 시장 선점에 나선다.

이니셜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19 블록체인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업 등 7개사가 지난 7월 결성했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BC카드, 현대카드가 추가로 참여, 컨소시엄 구성 기업은 11개로 늘었다.

신한은행은 고객 요청으로 발행하는 증명서를 디지털화하고 타 기관에서 발행한 증명서를 검증할 방침이다. NH농협은행은 모바일 출입증을 연내 시범 도입하고 신원 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BC카드는 이니셜을 통해 편리한 카드발급 등 디지털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대카드는 참여사의 자격증명 정보를 활용해 프로세스 간소화, 신규 협업 모델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이니셜을 활용하면 모바일 전자증명 앱에서 발급을 원하는 증명서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관별 웹 서비스에서 QR 코드를 이용해 원하는 증명서를 발급, 제출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출 계획이다.

이니셜 서비스 참여 기관이 확대되면 개인이 은행에 대출 신청 시 소속 기업으로부터 발급받은 재직증명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과 같은 대출 자격 검증 서류를 간편하게 제출하거나, 실손보험청구를 목적으로 의료기관으로부터 발급 받은 진료비 영수증을 보험사에 제출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란 게 IT업계의 평가다.

이니셜은 모바일 기반으로 위·변조가 불가능한 분산원장을 통해 개인의 신원을 증명하고 본인 스스로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탈중앙 식별자(DID) 기반 '자기주권 증명서 지갑' 서비스를 적용, 변화하는 개인정보 보호의 흐름에 발맞춰 갈 예정이다.


이니셜측 관계자는 "연내 선보일 서비스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보다 간편하고 투명한 신원증명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데이터 자기주권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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