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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선제골, 한국 파상공세로 전반 1-0 리드[한국 우즈베키스탄]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9-10-14 20:50


정우영이 14일 천안종압운동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차 평가전에서 전반 29분 선제골을 넣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천안=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김학범 감독이 새롭게 꺼내든 한국 축구 U-22 대표팀의 뉴 베스트 11이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1차전 쐐기골 어시스트의 주인공 정우영이 이번에는 선제골을 터트렸다.

한국 U-22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2차 평가전을 치렀다. 앞서 지난 11일 화성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1차 평가전에서 3대1로 승리했던 한국은 이날 경기에 큰 변화를 시도했다. 김학범 감독은 베스트 11을 1차전과 완전히 다르게 투입했다.

스리백을 가동했던 1차전과 달리 김 감독은 이날 4-2-3-1 카드를 꺼냈다. 최전방에 조규성(안양)이 포진한 가운데, 정우영 김대원 정승원(이상 대구)이 2선에, 3선에는 한찬희(전남)과 김준범(경남)이 나왔다. 포백은 김진야(인천) 이상민(나가사키 바렌) 차오연(한양대) 이유현(전남)으로 구성했다. 골문은 허자웅(청주대)에게 맡겼다.

이는 팀내 자원을 다양하게 활용하겠다는 의도와 동시에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한조에 속한 우즈베키스탄에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뜻도 담긴 전략이었다. AFC U-23 챔피언십은 2020 도쿄올림픽 예선전도 겸하고 있다. 팀의 실전 역량 강화도 중요하지만 전력 노출도 최소화할 필요성이 있었다.

1차전 승리에 고무된 덕분인지 새로운 포메이션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전반 시작 직후부터 거세게 우즈베키스탄을 몰아쳤다. 전반 1분 만에 정우영이 김대원의 킬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앞에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 타이밍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에도 한국의 거센 공세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특히 1차전 교체멤버로 나와 팀의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 한 정우영이 꾸준히 슛을 날렸다. 정우영은 전반 12분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어 13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슛을 시도했으나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17분과 18분쯤에는 조규성과 정승원이 슛 대열에 합류했다.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을 뒤흔들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선수비-후역습 전략으로 나왔다. 한국의 파상공세를 버티다 가끔씩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15분쯤 중앙 지역에서 거친 몸싸움으로 공을 따낸 우즈베키스탄은 빠른 전방패스를 통해 루스타모프에게 연결했다. 루스타모프는 한 박자 빠르게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골문 우측으로 빗나갔다.

끊임없이 문을 두드린 끝에 드디어 한국의 첫 골이 정우영의 발끝에서 터져나왔다. 전반 29분쯤 페널티박스 앞쪽에서 혼전 중에 김대원이 공을 따내 골문 우측으로 쇄도했다. 이어 정면에 자리잡은 정우영에게 짧고 날카롭게 패스했다. 정우영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우즈베키스탄 골망을 뒤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추가골을 위해 계속 우즈베키스탄 진영을 휘저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1-0 리드에 만족한 채 전반을 마쳤다.


천안=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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