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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러블리즈 케이 "'퀸덤' '식스센스' 무대 혹평, 성장한 계기"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10-09 09:2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러블리즈는 Mnet '퀸덤'에 출연 중이다. 솔로 앨범 '오버 앤드 오버(Over and Over)'와 함께 '퀸덤'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퀸덤'을 같이 준비하다 보니 잠도 못 자고 그런 부분에서 힘들긴 했다. 하지만 나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성격이다. 또 '퀸덤'을 통해 해보지 않았던 것도 많이 시도해봤다. 또 솔로 앨범도 내다 보니 나한테는 새로운 시도였다. 박봄 선배님은 핸드폰이 아직 없으셔서 아이메시지로 연락한다. 추석 때도 '연휴 잘 보내라'고 먼저 연락을 주셨다. 방송으로 볼 때는 그럴 수 있는데 막상 촬영할 때는 경쟁을 싫어한다. 자기 걸 잘하자는 느낌이 강하다. 요즘은 다른 무대를 관람하는 느낌으로 가고 있다."


케이는 특히 마마무 화사와의 듀엣 무대로 화제를 모았다. 평소 낯을 가리고 수줍은 성격의 케이가 화사에게 직진 대시를 하며 듀엣 무대를 제안하는 모습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화사를 오래 전부터 좋아했다. 노래는 물론 퍼포먼스까지 큰 그림을 그리는 친구더라. 원래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데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 나도 모르게 직진하게 됐다. 너무 같이 하고 싶어서 김밥도 사들고 가고 나도 모르게 나왔다. 준비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많이 가르쳐 줬다. 나도 안해본 노래 스타일이라 처음에 어색했는데 그때마다 많이 도와줘서 듀엣보다는 멘토에 가까웠다. '퀸덤'을 나오게 된 거에 너무 감사하다. 화사랑 무대를 할 수 있었던 게 너무 영광이다."


러블리즈의 무대 중 가장 이슈가 됐던 무대가 바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식스센스' 무대였다. 쇼녀미로 대표되는 러블리즈가 강렬한 섹시 카리스마로 변신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식스센스'는 멤버들 의견이 가장 크긴 하다. 나는 러블리즈 이미지를 고수하는 편이다 보니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멤버들도 너무 하고 싶어했고 '이 때 아니면 언제 해봐'하는 느낌으로 '퀸덤'을 도전했다. 멤버들이 끼가 있는 친구들이 많다. 유닛 등으로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러블리즈 앨범은 지금 이미지를 지키되 솔로나 경연 등을 통해 새로운 모습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콘서트 등에서 새로운 콘셉트를 보여 드리면 팬분들이 너무 좋아하셨다. 그래서 도전한 것도 있다. 그래서 나도 한번 도전해보자고 했는데 막상 해보니 재미있었다."


워낙 이미지 차이가 컸던 탓에 '식스센스' 무대에는 호평과 혹평이 엇갈렸다. 혹평이나 악플을 거의 받아본 적 없던 러블리즈에게는 다소 힘든 시간이었을 터다.

"혹평을 받았던 게 아쉽긴 하지만 후회는 없다. 우리끼리 준비하면서 너무 만족했다. 또 그런 얘기를 들으면서 보완해야 할 점들을 많이 배웠다. 어떻게 보면 감사하다. 우리를 더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됐다. 슬프거나 좌절하거나 그러진 않았다. 혹평을 보면서 러블리즈 색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더 했다. 혹평들에 상처받진 않았다. 맞는 말이기도 했고 보완해야 할 점이고 뼈가 있는 말들이라 상처가 되기 보다는 러블리즈를 지켜야겠다는 게 커졌다. 멤버들도 우리 색을 끝까지 지켜내자는 얘기를 했다. 러블리즈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가르쳐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 우리가 얼굴이 동안이고 순수한 느낌이 있다. 소울 언니가 벌서 28세이지만 아직도 아기같다. 그래서 러블리즈 이미지를 계속 고수할 수 있는 것 같다. 상큼함을 어떻게든 유지하고 싶다. 그래서 더 노력하는 것 같다. 비주얼적으로도 관리를 많이 하고 순수함을 잃지 않기 위해 멘탈을 강하게 하려 생각한다. 멤버들도 가장 잘할 수 있는게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다."



'퀸덤'을 통해 케이는 도전정신을 배웠다.

"처음에 경연을 할 때는 솔로 앨범이 확정이 아니었다. 그러다 솔로 앨범이 확정됐다. 이번 듀엣 무대가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번 경연을 통해 조금씩 나도 음악적 변화를 시도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도전정신이 강해졌다. 도전에 대한 무서움이 있었다. 이미지도 고수하려는 편이고 모험을 두려워 하는 편인데 '퀸덤'을 통해 도전정신을 키울 수 있었다."


그렇다면 솔로 앨범을 준비하며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솔로 앨범을 통해서는 배우기보다는 많이 느꼈다. 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고, 이들을 위해서라도 잘하고 싶고 지켜내야겠다는 걸 느꼈다. 계속 노래하고 싶은 욕심이 커졌다. 하나씩 배워가야 할 것 같다. 지금은 받은 사랑을 돌려 드리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다. 이 앨범이 나에겐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 어떤 걸 하고 싶은지를 알게 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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