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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늦게 터져서 더욱 극적이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올해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무너지지 않았다. 2,3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마치고, 이후 찾아온 위기들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주자 출루 이후에 더욱 집중력있는 승부를 하는 모습이었다. 4회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가 하위 켄드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커트 스즈키 타석에서 3루수 방면 병살타 유도에 성공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도 주자를 2루까지 보냈지만, 범타로 아웃카운트를 이끌어냈다.
0-2로 지고있던 다저스가 5회초 1점, 6회초 7점을 내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고,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6회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되며 등판을 마쳤다. 승리 요건도 갖췄다.
류현진의 통산 3호 포스트시즌 승리다. 류현진은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첫승을 거둔 후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승리로 2번째 승을 챙겼다. 하지만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디비전시리즈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경기 1패에 그쳤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등판도 4⅔이닝 4실점에 그치면서 패전 투수가 됐었다. 팀도 준우승으로 눈물을 삼켰다.
최근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부진했던 류현진은 올해 산뜻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다저스가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면, 류현진의 가을 등판도 이어질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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