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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프리토크] '선발 손동현' 구상하는 이강철 "절대 봐주기 아닙니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9-24 17:28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KT 손동현과 LG 임찬규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손동현.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9.16/

[수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선발로 키워야 하는 손동현, 일찍 내릴 순 없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조심스럽게 선발 운용 계획을 밝혔다. 정규 시즌 우승이 걸려 있는 SK 와이번스를 상대하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SK와의 경기에 앞서 "오늘 선발 등판하는 손동현은 투구수를 채워야 한다. 선발로 생각해놓은 투수다. 초반에 많이 맞아도 뺄 수 없는 상황이다. 상대팀을 봐준다고 오해할까봐 미리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KT는 일찌감치 24일 선발 투수를 손동현으로 낙점했다. 올해 신인 손동현은 시즌 초반 강속구를 뿌리며, KT 불펜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필승조 임무를 맡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부진하면서 6월 12일 처음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군에서 재조정을 거친 뒤 8월 25일 1군 무대에 복귀. 선발로 기회를 얻고 있다. 16일 LG 트윈스전에선 데뷔 후 처음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향후 선발 투수로 키운다는 계획.

이 감독은 "그동안 투구수를 끌어 올렸다. 90~100개까지 가야 한다. 3~4점을 준다고 바꿀 수 없는 상황이다"라면서 "김민수가 불펜으로 가면서 그 자리에 손동현을 쓰고 있다. 일단 직구가 좋다. 우리 팀 국내 투수들을 보면, 최고 구속이 143㎞ 정도다. 동현이는 144~145㎞를 때린다. 시즌 초반에는 150㎞도 던졌다. 일단 직구가 되면 어느 정도 이닝을 갈 수 있다. 연투를 하면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지만, 쉬다 나오면 쉽게 빠른 공을 던졌다. 그래서 차라리 며칠 쉬고 한 번 등판시키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투수 코치와 논의 끝에 개수를 올려 선발로 써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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