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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데뷔 첫 15승. 완투승으로 멋지게 장식했다.
1회말 노수광-한동민-최 정을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2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제이미 로맥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2회를 추가 실점 없이 넘긴 이영하는 3회에도 안상현-김성현-노수광을 공 12개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4회에도 또 삼자범퇴. 한동민-최 정-정의윤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이영하에게 꽉 막혀있었다.
위기는 5회에 찾아왔다. 두산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5회말 1사 1루를 맞은 이영하는 김강민을 상대로 홈런을 맞았다. 2B2S에서 5구째 던진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두산이 7-3으로 여유있게 리드를 잡고있는 9회말. 이영하가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투구수 100개에 육박한 상황이었지만 위력은 여전했다. 노수광을 외야 뜬공으로, 한동민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한 그는 최 정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직접 잡았다. 9이닝 105구 완투승이었다.
이영하의 프로 데뷔 첫 완투승이다. 8이닝 투구는 있었지만, 9회까지 책임진 것은 처음이다. 두산 불펜도 이영하의 호투로 피로를 덜 수 있었다. 지난해부터 선발 투수로 활약하기 시작한 이영하는 데뷔 첫 10승을 거뒀다. 이어 올해에는 지난해 기록을 넘어 첫 15승 달성까지 성공했다. 빠른 성장세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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