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안전 문제로 리콜된 제품이 구매 대행이나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에 버젓이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적발된 100개 제품 가운데 51개의 경우, 올해 1∼3월 적발돼 판매 차단이 권고됐는데도 불구하고 소비자원이 3개월 뒤 다시 점검했을 때에는 이 중 9.8%가 다시 팔리고 있었다.
100개 제품의 품목에서는 장난감이나 아기 띠 등 아동·유아용품이 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식료품이 27%였고, 가전·전자·통신기기가 10%를 차지했다.
제조국이 확인된 5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중국산이 41.5%로 가장 많았고 미국 생산이 20.8%의 분포를 보였다.
소비자원은 앞으로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판매차단 제품의 재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어 소비자들에게는 해외직구나 구매 대행 시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이나 '열린 소비자 포털 행복 드림' 사이트를 통해 리콜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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