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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한끼줍쇼' 이만기와 허재가 한 끼에 성공했다.
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이태원1동에서 한끼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허재는 한국 농구계의 전설적인 스타이자 국가대표 감독으로 역임한 바 있다. 최근 예능 '뭉쳐야 찬다'에 출연해 강렬한 카리스마로 농구코트를 장악하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허당 매력을 뽐내며 '예능 늦둥이'로 대활약하고 있다.
이날 이경규·강호동은 용산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이만기, 허재와 만났다. 강호동은 "'허재'하면 다혈질에 무서움이 떠올랐는데 이제 싹 빠진 것 같다"며 "농구코트에서만 봤던 모습과 달리 얼굴이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허재는 "빠진 게 아니라 이제 아예 없다"며 성적의 압박에서 벗어난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강호동은 이만기에 대해서는 "1983년 '제 1회 천하장사대회' 전까지는 이만기가 스타가 아니었다. 다른 스타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만기는 "1983년 '제 1회 천하장사대회'때는 완전히 무명이었다. 초등학교때부터 대학교때까지 개인전에서 한 번도 1등을 한 적이 없다"라고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강호동은 허재에게 기가 눌리는 선배 이만기를 감쌌다. "이만기가 천하장사일 때 씨름 대회가 열리면 9시 뉴스가 뒤로 밀리는 건 기본이었다. 밖에 길거리까지 한산했다"라며 이만기의 인기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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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는 과거 MBC 농구드라마 '마지막승부'에 장동건과 함께 농구선수 역으로 출연한바 있다. 허재는 "5초 정도 출연했다"라며 당시 농구의 인기를 언급했다.
허재는 서장훈에게 인지도가 밀려 좌절을 겪기도 했다. 한 주민이 허재는 몰랐지만 서장훈은 안다고 대답했기 때문. 이어 서장훈과 시합한 적 있냐는 질문에 허재는 "시합한 적 있다. 내가 지는 해였고, 장훈이는 뜨는 해였다. 서장훈이 농구를 잘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내 전성기 때 만났다면 (서장훈이) 나한테 안 됐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이만기는 이태원의 땅값을 보며 투자를 하지 못했던 과거를 후회했다. 천하장사 상금이 1500만 원이었다고 밝힌 이만기는 "땅만 샀어도 (나를) 보기 힘들다 진짜!"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당시 아파트 한채 값이 300만 원이었기 때문.
허재는 천하장사 상금을 듣고는 "형 그때 뭐했어"라며 이만기에게 물었다. 이에 이만기는 "말도 마라. 3성이 안 부러워"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만기·이경규는 50년째 이태원에 살고 있는 어머니가 있는 집에서 한 끼에 성공했다. 체육교사 아들이 함께했다. 또한 허재·강호동 역시 쇼핑몰을 운영하는 여성과 루마니아 친구가 함께 있던 집에 입성했다. 이들은 외국인 친구와 영어로 대화를 나누며 배달앱을 통한 치킨 먹방에 성공했다.
한편 JTBC '한끼줍쇼'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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