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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수·허영호·이영구·강동윤·최정, 삼성화재배 본선 진출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9-07-07 12:43


◇최정 9단(오른쪽)이 조승아 2단을 누르고 본선에 올랐다. 사진제공=한국기원

서봉수·허영호·이영구·강동윤·최정 9단 등 5명이 지옥의 레이스를 뚫고 삼성화재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역대 최다인원인 392명이 참가한 가운데 6월 30일부터 5일까지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9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에서 주최국 한국이 5장의 본선 티켓을 획득했고 중국이 12장, 일본과 프랑스가 각 1장씩의 본선 티켓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한국이 6명, 중국 11명, 일본과 말레이시아가 각각 1명씩의 본선 진출자를 배출했다.

일반조 결승에서 열린 9판의 한·중전에서 3승 6패의 부진이 중국에 밀린 원인이 됐다.

허영호 9단은 중국의 리쉬안하오 7단에게 321수 만에 백 2집반승을 거두며 4년 만이자 통산 여섯 번째 본선에 올랐다. 허 9단은 2010년 15회 대회에서 준우승한 바 있다. 이영구 9단은 판윈뤄 8단에게 19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8년 만이자 네 번째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강동윤 9단은 펑리야오 6단을 182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꺾고 3년 만에 아홉 번째 본선에 진출했다.

시니어조에서는 한국의 서봉수 9단과 일본기원에서 활약 중인 조선진 9단이 각각 유창혁 9단과 일본의 류시훈 9단을 꺾고 본선에 합류했으며, 여자조에서는 한국의 최정 9단과 중국의 가오싱 4단이 각각 조승아 2단과 중국의 팡뤄시 2단을 제치며 본선에 합류했다.

한편 월드조에서는 프랑스의 탕귀 르카르베 초단이 미국 국적의 종시아 자오 아마7단을 꺾고 첫 세계대회 본선무대에 올랐다. 탕귀 르카르베 초단은 지난 6월 열린 유럽프로입단대회에서 입단해 유럽의 일곱 번째 프로가 됐다.

통합예선을 통과한 19명의 본선 진출자는 시드를 받은 13명과 함께 8월 29일 대전시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에서 열리는 본선에 나선다.

시드 13명은 전기 대회 4강 진출자(안국현 8단 군입대로 불참) 3명(커제ㆍ탕웨이싱ㆍ셰얼하오 9단), 국가 시드 9명(한국 5명-박정환ㆍ김지석ㆍ신진서ㆍ신민준ㆍ변상일 9단, 중국 2명-천야오예ㆍ양딩신 9단, 일본 2명-이야마 유타 9단, 쉬자위안 8단)에게 주어졌으며 후원사 추천 시드 1명은 차후 결정된다.

본선 32강전부터 4강전까지 전 경기를 논스톱으로 진행해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결승 3번기는 하루를 쉰 뒤 9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2019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7억 8000만원,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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