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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퓸' 하재숙, 찜질방 노숙…폭탄 발언 후 엉켜 버린 '삼각 로맨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06-29 10:19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호락호락하지 않은 인생 2회 차!"

'퍼퓸' 하재숙이 계란 한 판 먹방부터 여행 계획까지 세우는, '혼.찜(혼자서 찜질방)샷'이 포착됐다.

하재숙은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 연출 김상휘/ 제작 호가 엔터테인먼트, 하루픽쳐스)에서 발신자 불명 향수를 받고 23살의 젊은 날 모습으로 돌아가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신성록)와 우주대스타 윤민석(김민규)에게 사랑을 받게 되는 민재희 역을 맡았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민재희는 김태준(조한철)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밀쳐지는 순간 서이도와 마주치게 되자 소스라치게 놀랐던 상태. 반면 서이도는 민재희를 본 후 복잡한 심경을 내비치는가 하면, 이후 어린 시절 물가에 빠졌던 기억을 떠올렸고 자신을 구해줬던 민재희의 현재 모습과 상상으로 만나 "나도 이제 너 모른 척할 거야. 나도 이제 다른 여자 사랑할 거야"라고 눈물을 흘리며 이별을 고했다. 이에 서이도를 일생동안 첫사랑 앓이에 빠지게 만들었던 인물이 민재희였다는 것이 밝혀지는, 예측불가 반전 전개를 펼쳤다.

이와 관련 하재숙이 찜질방 고수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자태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민재희가 서이도 집이 아닌 찜질방에서 노숙을 감행하는 장면. 민재희는 통 크게 계란 한 판을 사서 흰자만 먹는가 하면, 감식초를 들이켜며 여전히 식단관리를 하고 있다. 이어 한증막에 들어선 민재희가 각종 여행 책자를 보면서 깊은 고민에 빠진 표정을 드러내는 것. 20대로 변신해 꿈을 이루고 장엄하게 죽으리라고 다짐했던 민재희가 여전히 지뢰밭 팔자를 못 벗어나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공개 고백 기자회견 이후 민재희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하재숙의 '홀로 찜질방行' 장면은 지난 24일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한 사우나에서 진행됐다. 이날도 어김없이 4시간에 걸쳐 특수 분장을 하고 촬영장에 등장한 하재숙은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맞닥뜨리게 됐다. 바로 찜질방 열기로 인해 특수 분장 안에 땀이 차 금세 떨어지기 시작했고, 얼굴과 몸에도 땀으로 범벅이 됐던 것. 그러나 하재숙은 이러한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수건을 목에 둘러 묶고 자연스럽게 머리를 틀어 올리는, 찜질방룩을 재탄생시켜 리얼함을 극대화했다. 또한 계란 노른자를 포기할 때는 극강의 귀여움과 코믹스러움을, 여행 책자를 바라보면서는 진중한 분위기를 담아내는 능수능란한 연기로 장면을 완성시켰다.

제작진 측은 "하재숙은 기온이 올라갈수록 특수 분장으로 인해 고행중이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오히려 현장 분위기를 북돋아주며 열연을 펼치고 있다"며 "'서이도의 어.사.민(어차피 사랑은 민재희)'이 앞으로 어떤 전개를 펼치지 인생 2회 차 '변신 판타지 로맨스'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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