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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과거 한 축구 전문가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이강인의 플레이는 설명이 필요없다. 좁은 공간에서 탈출하는 탈압박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낼 정도며, 자신의 원하는 곳에 정확히 보내는 킥 기술은 이미 특 A급이다. 여기에 1994년 디에고 마라도나의 스루패스를 소환시킨 에콰도르전 패스에서 보듯 천리안 같은 시야와 센스를 자랑하고,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설전을 주고 받을 정도로 '성깔'도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런 놀라운 플레이를 펼치는 이강인의 나이가 이제 18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 모두 자국에서 날고 기는,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20세' 선수들이다. 앞서 장황하게 설명한데로 이 연령대에서는 1개월 차이가 큰데, 이강인은 '무려' 2살이나 어리다. 이강인은 2살이나 많은 형들을 상대로 저 놀라운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진짜 리오넬 메시급 선수들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을 해내고 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강인이 축구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고, 그의 성장을 기쁘게 지켜보는 일이다. 드디어 우리도 10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 하는 천재를 품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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