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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2년 연속 불펜 1위에 도전하고 있다. 강한 불펜은 지난해 11년만에 정규시즌 3위로 가을 야구를 품은 한화의 자랑이었다. 잘 되는 것은 유지가 당연하다. 한화는 약점인 선발진 보강과 타선 강화에 힘을 기울이면서 불펜 강화라는 투트랙 전략을 모색중이다.
현재로선 정우람 송은범 이태양 박상원 김범수 장민재 등 6명은 거의 확정이라고 봐야 한다. 좌우 밸런스와 경험, 구위, 경기운영능력 등이 두루 감안됐다.
서 균 송창식 김민우 임준섭 박윤철 김이환 등 6명이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경합중이다. 실질적인 1군합류 경쟁률은 3대1이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시범경기에서도 한화 더그아웃은 열기로 후끈거릴 수 밖에 없다. 한용덕 감독의 고민도 가중되고 있다. 페이스가 떨어진 선수를 찾기가 어렵다. 이미 지난 겨울 개인훈련부터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내부경쟁은 뜨거웠다.
시범경기에서도 한화 불펜의 호투는 이어지고 있다. 1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임준섭-김이환-송창식-박윤철-정우람 등 5인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3일 두산전에서도 안영명-박상원-송은범-김범수-이태양이 1이닝씩을 던졌다. 박상원이 1이닝 2안타 2실점을 했고, 나머지 4명은 모두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 불펜의 내부경쟁은 시범경기 막판까지 치열할 전망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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