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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인간 문어' '예언자' 사비, 승부 예상 적중률 84%, 돗자리 깔자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9-02-02 09:23


사진캡처=폭스스포츠

무려 적중률 84%.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39·카타르 알 사드)의 예상이 놀랍게 적중했다. 전세계 축구팬들이 사비의 2019년 아시안컵 대회 승부 예상의 높은 적중률에 놀라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의 사비의 이번 대회 적중률이 84%라고 보도했다. 그를 '예언자'라고 표현했다.

사비는 '인간 문어'가 돼 버렸다. 그가 2019년 아시안컵을 앞두고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했던 대회 승부 예상이 믿기어려운 놀라운 적중률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카타르의 대회 첫 우승, 카타르-일본의 결승전 대진 등 신기에 가까울 정도의 정확도를 자랑했다. 한국과 카타르의 8강전 대진 및 카타르의 4강 진출까지도 정확했다. 또 사비는 16강 진출팀 중 13팀을 맞췄다.

스포츠호치는 사비의 16강 적중률은 81.3%, 8강 적중률은 87.5%, 4강 적중률은 75%, 결승 적중률은 100%였다고 보도했다.

카타르가 일본을 누르고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카타르는 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아시안컵 결승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이것으로 사비의 예언이 현실이 됐다. 사비는 대회가 열리기 전 카타르 방송에 출연해 카타르의 우승을 점쳤다. 당시 사비는 카타르가 8강에서 한국을 격파한 후 결승에서 일본을 만나 우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시만 해도 축구팬들은 사비의 '립서비스' 정도로만 생각했다. 현재 사비는 카타르 프로팀 알 사드에서 뛰고 있다. 알 사드에는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도 있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놀랄만한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한국과의 8강전에서는 열세에도 불구하고 중거리 슈팅 한 방으로 1대0으로 승리했다. 8강전 승리를 기점으로 4강전에서는 4대0, 결승에서는 3대1로 승리하며 첫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카타르를 정상으로 이끈 스페인 출신 펠릭스 산체스 감독도 사비의 '신통방통'한 예측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폭스스포츠아시아에 따르면 산체스 감독은 우승한 후 "나는 사비에게 전화를 걸어 앞으로 우리가 치를 모든 경기를 예상해달라고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큰 대회를 앞두고 사비에게 예상을 묻는 전세계 방송사가 많아질 것 같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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