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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결혼하자"
이날 진혁은 이별을 선언한 수현에게 "나는 당신과 헤어질수 없어요.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대로 가도 돼. 나한테도 같은걸 기대하지 말아요. 내가 당신에게 했던 많은 말들 약속들 지켜나갈거예요"라고 말했다. 수현은 "너무 힘든 길이다"라고 저지했지만, 진혁은 "당신은 이별을 해요. 난 사랑을 할겁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한 "내기해요. 당신의 이별이 이기는지 내 사랑이 이기는지"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미 차수현이 손가락에 반지를 뺀 것을 보고 눈빛이 흔들렸다. 차수현 또한 퇴근하는 차 속에서 심란한 마음을 누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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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조혜인(전소니)는 예전에 진혁이 골라준 다이어리를 꺼내며 그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혜인은 "너 멋있는 사람이야. 대표님만큼 멋있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나 니 마음 응원해"라고 대표님과 헤어지지 말라고 조언했다.
힘없이 퇴근한 진혁을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린 것은 엄마 주연자(백지원)이었다. 주연자는 수현에게 헤어져달라고 부탁했던 자신을 자책하며 "엄마가 원망스럽지?"라고 물었다. 진혁은 "아니야. 엄마는 그럴수 있어. 엄마는 내가 그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를 거라서. 나는 그 사람을 우리 가족만큼 사랑해"라고 말했다. 이어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어. 엄마 걱정했던 것 같아. 우리집은 소박하고 돈으로도 살수 없는 그런 예쁜거래. 그것들을 깨뜨릴까봐 두렵대. 그래서 헤어지자고"라고 말했고, 주연자는 "엄마가 미안해"라고 눈물을 쏟았다. 진혁은 "아니다. 나 엄마 사랑한다. 엄마가 이해해줄때까지 그 사람이 죄책감에서 벗어날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날 진혁은 남실장(고창석)을 만나 결벌에 대해 "다 과정이니까. 제가 이길거니까. 괜찮습니다. 제 인생에 새드는 없습니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수현의 퇴근길 운전을 자처한 뒤 "당신만 모르는 차수현이 여기 있다"며 필름 한 통을 선물했다.
다음날 주연자는 차수현을 찾아가 "내가 두 사람 사이 일에 괜한 일을 했다. 미안하다. 진혁이가 나도 사랑이고 대표님도 사랑이라고 한다"고 아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이에 수현은 "아니다. 어머님 말씀 때문에 헤어진 거라면 제가 매일 어머님 찾아뵙고 허락해달라고 빌었을 것이다. 어머님이 걱정하시는거 저도 두려웠기 때문에 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진혁씨 참 좋아해요. 좋아해서 제가 겪은 힘든 것들 겪지 않았으면 했어요. 어머님 잘못이 아니예요. 진혁씨 말이 맞아요. 이런 저도 이게 사랑이라 헤어진거예요. 마음 쓰지 마세요"라고 다독였다.
수현은 구속된 아버지를 면회갔다가 진혁과 헤어진 이야기를 하며 "그 사람이 점점 미소를 잃어갈까봐 헤어졌다"고 했다. 이에 아버지(문성근)은 "아빠는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누구도 행복하지 않았다. 너의 행복부터 살펴보라"고 말해 수현이 진혁과의 이별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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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은 곧바로 사진을 현상하러 갔고, 진혁이 준 필름 속 사진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봤다. 당장 그의 집으로 달려간 차수현은 함박눈이 내리자 놀이터 그네에 앉아있던 진혁과 재회했다.
수현은 "나만 모르는 내 마음을 봤어요. 진혁씨랑 같이 있던 시간들 다 웃고 있어. 내가 그렇게 행복하게 웃는지 몰랐어. 진혁씨 없이는 웃을 수 없어. 나 당신 곁에 있게 해줘요. 진혁씨 옆에서 그렇게 웃고 살고 싶어. 내가 미안해요. 헤어지자고 해서. 미안해"라고 말했다. 진혁은 "용기내 줘서 고맙다"며 그녀를 껴안고 눈속에서 키스했다. 차수현은 다시 커플링을 끼고 "다시는 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장미진(곽선영)과 이대찬(김주헌) 커플은 사랑보다는 우정으로 남았다. 이대찬은 장미진에게 귀걸이를 선물했다. 장미진은 "난 현실적인 사람이예요. 내 기준에 아니면 브레이크 걸리는 사람이예요. 재미있고 설레고 했는데 브레이크가 걸려버렸다"라고 거절했다. 이대찬은 "우정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달라"고 그녀의 마음이 돌아서길 기다렸다.
그리고 1년 뒤 . 두 사람은 여전히 달달했다. 서로의 집을 오가며 요리도 하고 일상을 공유했다. 진혁은 "산티아고 가자"는 수현에게 "결혼하고 가자"고 청혼했다. 그의 청혼에 환한 미소로 화답한 수현은 "오늘 정말 맛있는거 먹자"고 웃음지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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