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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불타는 청춘' 최민용이 10년 공백의 이유를 밝혔다.
결국 설거지 자원을 먼저 받기로 했다. 최민용은 "'불청'의 역사와 전통이 막내가 설거지한다는 거라면 전통을 살리겠다. 그 대신 한 명 지목하겠다. 막내인 내가 성국이 형님 모시고 설거지하겠다"고 밝혀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최민용과 최성국은 영하 21도 강추위에서 야외 설거지를 하며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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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최민용은 "그 시간이 나는 10년이었다. 나도 놀랐다. 기사를 보고 알게 됐다"며 "그러다가 주위 사람들 통해서 근황이 알려지면서 기사화되면서 무슨 '근황의 아이콘'이라는 거다. 주위 사람들은 내가 세상 속 편하게 사는 줄 안다. 내 속은 말이 아닌데"라며 한숨을 쉬었다.
또 최민용은 이른 갱년기 고민까지 털어놨다. 그는 "2018년도 진짜 힘들었다. 40세가 되고는 잘 몰랐는데 한 살, 두 살 넘어가는 과정과 정신적으로 받는 느낌과 생각들이 너무 다르다"며 "친한 애들한테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갱년기인 거 같다고 했다. 별것도 아닌 일에 눈물이 나더라"고 고백했다.
50세가 되면서 갱년기 고민이 깊었던 최성국은 또 한 번 격하게 공감했다. 그러면서 최성국은 "다른 사람들은 내가 되게 재밌게 산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히 말했고, 최민용은 "그래서 우리가 외로운 거 같다. 사람 속도 모르고"라고 토로했다.
두 사람은 갱년기부터 희극배우로서의 고민을 나누며 한층 더 가까워졌고, 서로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듯 반가워했다. 최민용은 "성국 형님의 가치관과 신념을 말하는데 깜짝 놀랐다. 똑같고 비슷한 게 진짜 많은 거 같다"고 말했고, 최성국은 "최 씨인데 본이 어디냐고 물어봤다. 뭔가 설명할 수 없는, 통하는 게 있더라. 비슷한 이유가 뭘까 싶었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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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용은 '도플갱어(?)' 최성국과 가길 원했지만, 그는 구본승과 김부용을 적극 추천했다. 이에 '막내 라인' 구본승과 김부용, 최민용은 송은이 생일 선물로 칡을 캐오기로 했다.
이들은 출발 전 최민용의 금속탐지기를 실험하기로 했다. 금속탐지기는 김광규는 임플란트와 무릎 철심을 귀신같이 탐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세 사람은 근처 언덕으로 이동해 본격적으로 칡을 찾기 시작했다. 얼어 있는 땅에 하염없이 곡괭이질을 한 최민용은 "솔직히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며 속내를 고백해 폭소케 했다. 해가 질 때까지 땅을 파던 세 사람은 마침내 칡뿌리를 발견했고, 최민용은 "칡 봤다!"를 외쳤다. 3시간이 넘게 땅을 판 끝에 세 사람은 새끼 칡을 발견하는 기쁨을 맛봤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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