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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던지기 위해. SK 김광현 라식수술로 안경 벗었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01-16 15:21 | 최종수정 2019-01-17 06:50


지난해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나온 SK 김광현의 모습. 안경을 끼고 나왔다. 경기땐 안경이 아닌 콘택트렌즈를 끼고 던지는데 올해부터는 그런 번거로움이 사라질 전망이다. 스포츠조선DB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안경 쓴 모습은 더이상 볼 수 없을 듯하다.

김광현이 시력교정술을 받고 새롭게 2019시즌을 시작한다. 김광현은 얼마전 푸른세상안과에서 시정교정술 스마일 라식 수술을 받았다.

김광현이 처음부터 눈이 나빴던 것은 아니다. 2007년 입단 때부터 안경을 쓴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었다. 2013년 잠시 안경을 쓰고 마운드에 올라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때 시력은 1.0 정도로 나쁘지 않았지만 야간 경기 때 조금 퍼져보여 안경을 썼다는 것. 하지만 익숙치 않아서인지 이후엔 다시 안경을 벗었다.

최근에 김광현이 안경 쓴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눈이 나빠져 2∼3년 전부터 평소에는 안경을 쓰고 경기 때는 콘텍트렌즈를 끼고 공을 던져왔다고.

콘텍트렌즈를 끼고 경기를 하다보니 눈이 건조해지는 경우가 생겼고, 과감히 라식 수술을 받기로 했다.

김광현이 받은 스마일 라식은 예전 라식 수술보다 조금 더 발전된 형태라고 한다.

예전보다 각막 절삭량을 8분의 1로 줄여 2~4㎜ 정도로 절개하기 때문에 눈에 부담이 덜 한 것이 장점이다. 원추각막이나 안구건조증, 근시 퇴행 등의 부작용 위험도 훨씬 적고 시력회복속도도 빨라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수술로 좋아진 눈에 만족감을 표한 김광현은 1월초 일본 오키나와로 개인훈련을 떠나 올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광현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 시즌 철저한 구단의 관리 속에서도 25경기에 등판해 11승8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마음껏 뿌려대며 건강함을 과시한 김광현은 올시즌엔 이닝이나 투구수 제한을 받는 관리 없이 예전과 다름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다. 불편함을 안겼던 안경과 콘텍트렌즈와 이별한 김광현의 올시즌은 기대가 더 크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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