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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과 요넥스가 다시 손을 잡았다.
일본의 배드민턴 전문 업체 요넥스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8년까지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후원했고 후발 주자 빅터와의 경쟁에서 밀렸다가 10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을 후원하게 됐다.
협회는 지난해 11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실패 이후 '책임 전가' 논란으로 내홍을 겪고 있을 때 종전 후원사 빅터로부터 중도 계약해지를 당했다. 계약 조건을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협회도 수긍했다. 이후 협회는 공개 입찰을 통해 가장 나은 조건을 제시한 요넥스를 선택하게 됐다.
빅터의 종전 계약 조건은 2017년 2월∼2021년 2월 28일까지 연간 60억원(용품 포함)에 달했다. 이번 요넥스와의 계약은 빅터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지만 아시안게임을 전후해 스타 선수를 대거 잃었고 국제적 경쟁력도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한숨 돌리게 된 셈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기현 협회 회장과 쿠사키 하야시다 요넥스 사장, 김철웅 요넥스코리아 사장, 안재창 대표팀 감독,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요넥스코리아 김철웅 대표는 "오랜 세월 인연을 맺은 한국 배드민턴과 다시 손을 잡게 됐다. 한국 선수들의 몸에 최적화된 제품을 통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재창 대표팀 감독은 "대표팀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사용하고 있는 요넥스는 한국 대표팀과도 30년 가까이 후원했던 인연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외에 요넥스가 후원하는 국가는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덴마크 등이다.
한편 안재창 감독 체제로 새로 출범한 한국 대표팀은 이날 새해 출정식을 갖고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 걸린 2019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대표팀은 13일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와 22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 새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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