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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이정진, 베니스영화제 "좋은 소식 기대"

기사입력 2012-08-12 12:14


'비덩' 이정진이 막강한 비주얼 외모 뿐 아니라 강력한 입담을 과시해 전천후 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김기덕 감독의 새 영화 '피에타' 주연으로 컴백하는 이정진은 지난 9일 밤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 출연, 청취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말솜씨로 DJ와 PD 등 스태프들의 감탄을 샀다.

김기덕 감독과 이정진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던 '피에타'는 박찬욱 감독 '친절한 금자씨' 이후 한국영화로는 7년 만에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되는 쾌거를 달성한 작품. 여기서 이정진은 뼛속까지 악에 물든 나쁜 남자 '강도' 역할로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평소 아날로그 지향적 방송으로 유명한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는 이날 베니스의 남자로 거듭난 이정진을 게스트로 초대,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게 된 소감과 김 감덕과 영화를 찍은 술회 등을 맛깔난 대화로 엮어서 청취자를 즐겁게 했다.

이정진은 "영화 '피에타'가 베니스로 가게되서 너무 기쁘다"며 "이번 작품 때문에 제 스케쥴이 해외 일정에 맞춰 움직이는 특이한 경험을 하고 있다"는 유머로 폭소탄을 터뜨렸다.

그는 또 "'피에타'는 굉장히 '세다'고 느껴질 지점이 있는 것 같다"며 "나 또한 액션영화도 아닌데 촬영하고 나서 몸이 무척 아팠을 정도다. 그만큼 모든 정신적인 에너지를 쏟아 부었다"고 '피에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장기하는 "저도 벌써 예고편을 봤다"고 화답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이정진은 "9월 출국을 앞두고 있는데 좋은 소식을 기다려볼 만 하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고 청치자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이에 장기하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상 받고 월드스타 된 다음에 나 몰라라 하지 마세요"라고 농담을 던지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절친한 친구 사이인 이 둘은 "정신상태가 온전치 않을 때 사석에서 출연을 약속했다"고 깊은 친분을 과시하며 이날 프로 내내 서로를 향해 거침없는 폭로전을 이어갔다. 이정진은 좋아하는 아이돌이 누구냐는 청취자 질문에 망설이지 않고 카라 구하라를 답하는 솔직함을 과시했다.

또 장기하는 가장 만나보고 싶은 여배우가 누구냐는 이정진의 역질문에 이나영을 꼽았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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