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비가 지난 11일 의정부의 306 보충대를 통해 현역 입대했다. 비가 떠나는 날 세계 각국에서 온 천여 명의 팬들도 함께 자리해 아쉬움을 달랬다. 팬클럽에서는 부대 앞 식당을 통째로 빌려 이별의 시간을 가졌다. 각국의 언어로 자신을 연호하는 팬들 앞에서 "군대 요란스럽게 가는 것 같아 죄송하다."라는 말로 운을 뗀 비는 늠름한 거수경례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이날 낡은 의자에 올라선 월드스타 비가 보여준 성실한 한국 청년의 입대 모습은 어떤 화려한 무대보다 빛났다.
엔터테인먼트 팀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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