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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날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남태희(20·발랑시엔)가 초반 부진을 씻고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출전기회가 제한됐다. 초반 5경기에서 17분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산체스 감독의 의도와 달리 발랑시엔은 초반 5경기에서 1무4패의 부진을 보였다. 득점은 단 3골에 그쳤다. 결국 산체스 감독은 지난시즌 주 포메이션이었던 4-2-3-1로 전환을 꾀했다.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기용하면서 공격자원들에게 수비가담을 줄여주겠다는 의도였다.
자연스레 공격력이 뛰어난 남태희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남태희는 레바논과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주전으로 나서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태였다. 18일 아작시오전에서 13분간 활약한 남태희는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팀도 4대0 대승을 거두며 시즌 첫승을 올렸다. 22일 낭시전에서는 오른쪽 미드필더로 시즌 첫 선발출전하며,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25일 마르세유전에서도 45분간 뛰었다. 공교롭게도 남태희가 중용된 3경기 동안 발랑시엔은 1승2무의 상승세를 보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