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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배…"부담중량 이점의 3세마냐, 아니면 관록의 4세마냐."

강병원 기자

기사입력 2011-09-24 08:52


◇'칸의별'

"부담중량 이점의 3세마냐, 아니면 관록의 4세마냐."

동아일보배 대상경주가 25일(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제9경주(국2, 암말, 별정Ⅳ) 1800m 레이스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능력이 고른 암말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해 뚜렷한 우승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스피드가 빠른 마필들이 적지 않아 초반부터 치열한 자리 싸움이 예상되는 등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펼쳐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출전마 가운데 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와일드캣', 최근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칸의별', 문세영 기수가 공을 들이고 있는 '승리의함성', '초반 스피드가 좋은 '최초로'가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와일드캣'(3세, 10조 정호익 조교사)은 데뷔후 4전 4승, 승률 100%를 기록중인 암말 신예 강자. 이번 대회가 점핑 출전이지만 초반 빠른 스피드와 강한 뒷심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경호 기수가 기승해 우승에 도전한다. 직전 1700m 레이스에서 문세영 기수가 기승해 선행에 나선 뒤 2위마를 4마신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단, 선행에 나서지 못할 경우 고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칸의별'(4세, 34조 신우철 조교사)은 최근 3개 경주를 연속으로 3위 안에 드는 성적을 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암말이지만 뚝심이 좋아 몸싸움에 강해 선입 전개후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하지만 초반 빠른 말들이 많아 빠른 레이스가 예상됨에 따라 경주 전개의 불리함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승리의함성'(3세, 49조 지용철 조교사)은 최근 컨디션 저화로 대상경주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지만, 일반경주에서는 5개 경주에 출전해 복승률 100%(5전 3승 2위 2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문세영 기수가 직접 공들여 새벽훈련를 담당했기 때문에 더 나은 능력 발휘가 기대된다. 500㎏을 넘나드는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일품.

49조에서 동반 출주한 '최초로'(3세, 49조 지용철 조교사)는 초반 빠른 스피드를 보유한 신예 마필로 3연승을 질주하다 직전 오크스배에서 3위에 머물렀다. 강한 뒷심과 승부 근성을 겸비해 초반 전개만 잘 풀어낸다면 충분히 역전 우승이 가능한 전력을 보유했다는 평이다.

복병마로는 '배블클래식'(4세, 21조 임봉춘 조교사)을 꼽을 수 있다. '배블클래식'은 직전 1900m 레이스에서 외곽 게이트임에도 초반 선행에 나선 뒤 선두를 뺏기지 않은 채 2위마를 5마신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경주때보다 안쪽 게이트를 배정받아 기습 선행에 성공할 경우 두둑한 배당을 선사할 수도 있다. 단, 늦발주 하는 악벽이 변수. 강병원 기자 hospita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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