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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2년여 간의 공익근무 생활을 마치고 소집해제 된 인삼공사 가드 김태술. 그는 "정말 기쁘다. 2년 동안 경기를 뛰지못하는 것이 너무 아쉬웠는데 다시 코트에 설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밝게 웃었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스피드는 살아있었다. SK와의 연습경기에서 맞트레이드 됐던 주희정과의 매치업이 성사됐는데 스피드에서는 최고로 평가받는 주희정도 김태술의 악착같은 수비에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김태술은 이에 대해 "몸을 키우는 운동이 아닌 근지구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위주로 했기 때문에 스피드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용병들과 의사소통도 가능해요"
"기대가 큰 만큼 부담도 됩니다"
그렇게 2년 간 농구만 생각했다. 그리고 맞는 첫 시즌. 아무리 준비를 했다고 해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이상범 감독이 "올시즌 붙박이 주전은 김태술 한 명"이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낸 상황이다. 김태술은 "감독님께서 좋게 평가해주셔서 기쁘지만 솔직히 부담도 된다"고 고백했다. 포인트가드로서 팀에 대한 걱정도 드러냈다. 그는 "멤버는 좋다지만 많은 선수들이 지금 국가대표 선발돼 중국에 가있어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거의 없다. 아무래도 시즌 초반에는 손발이 잘 맞지 않는 부분이 드러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팀은 선수단 전원이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로 구서오대있다. 실전을 몇 경기만 치르면 금세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