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의 달콤함을 뒤로한 채 이번주도 미사리 경정장에서는 쉼없이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진다.
단지 기계일뿐인 모터의 기력 변화를 의심할수도 있겠지만, 사실 모터도 선수 못지 않게 기력의 변화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올시즌 사용되고 있는 모터는 2010년 1회차부터 사용되고 있다. 대부분 모터가 1년을 주기로 교체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오랫동안 출전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들어 기력이 급상승한 모터들은 12번, 40번, 44번, 46번 90번, 95번 등이다. 대부분 착순점 4점대의 모터들로 점수만 놓고 본다면 주목받지 못할 하위급 모터지만, 최근 성적은 웬만한 상위급 기력의 모터들 못지 않다.
이중 40번, 46번, 90번 모터의 활약상이 눈부시다. 40번 모터의 경우 8월 이후 현재까지 우승 6회, 준우승 4회로 연대율 62.5%를 기록하고 있다. 46번 모터도 지난주 플라잉 위반이 아쉽긴 하지만 최근 손동민, 박설희, 김경민등 하위급 선수들에게도 우승을 안겨주며 만만치 않은 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매회차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90번 모터나 지난 26회차(8월 24일)에서 이장호의 탑승 이후 기력이 확 바뀐 95번 모터도 최근 잘가나는 하위급 모터중 하나다.
이러한 모터 기력의 변화는 수온의 변화, 탑승 선수들의 정비 능력, 부품 교체 등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발생할수 있는다. 특히 성적이 낮은 하위급 모터들의 경우 탑승 선수들이 아무래도 신경을 써서 살피기 때문에 기력이 상승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경정 전문가들은 "선수의 기량 못지 않게 모터의 기력도 자주 변화하기 때문에 모터의 전체적인 성적만을 놓고 평가하기보다는 최근 어떤 선수가 탑승했고 어떤 성적을 거뒀느냐를 통해 기력을 판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약체였던 모터들이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기력이 급상승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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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경정 추석 한가위 사은행사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미사리경정장에서 '한가위 사은행사'를 연다. 공단 경정운영단은 14~15일 경정장 관람동 외2문에서 추석사은 먹을거리행사를 연다.
운영단은 수요일 약과와 식혜, 목요일 호박편과 식혜를 각각 3000인분씩 준비해 오전 10시부터 입장객들에게 나눠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