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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팬들에게 아직까지 박주영(26)은 생소한 선수다.
스완지시티전을 관전하기 위해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을 찾은 아스널 팬들은 공격수 박주영이 최소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아스널 팬인 데이비드(47)는 "솔직히 박주영이 누구인지 몰랐다. 근래에 모나코 시절 활약상을 봤는데 좋은 선수이기를 바란다. 10골 이상 넣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클(51)은 "벵거 감독은 선수를 영입할 때 오랜시간 그들을 지켜보고 연구한다"면서 "박주영이 1년 이상 팀에 남아 있기를 바란다. 그간 몇 명의 일본 선수들이 영입됐다가 돌아간 적이 있지 않나. 마케팅용인지 아닌지는 두고 봐야 알 것"이라고 평했다.
부정적인 평가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웨일즈 출신의 아스널 팬 마크(27)는 "박주영을 관심있게 지켜봤다. 웨일즈 TV를 통해 박주영의 활약상을 종종 지켜볼 수 있었다. 한국-레바논전에서 박주영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도 알고 있다"며 "잠재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 첫 시즌이니, 10골 정도만 넣어주면 좋겠다"고 웃었다. 휴즈(30)는 "박주영이 모나코에서 제일 훌륭했던 선수라는 점을 최근에 알았다. 벵거 감독의 결정을 믿는다. 아스널에서 많은 골을 넣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런던=이 산 유럽축구 리포터 dltks@hotmail.com·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