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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불망 문채원의 옆을 지키는 몸종 여리 역의 배우는 누구?"
특히 지난달 11일 방송된 8회 분에서는 광에 갇힌 세령이 승유(박시후)를 살리기 위해 쓴 '승법사 여리'라고 적힌 혈서를 승유에게 전하며 세령을 대신해 위기에 빠진 승유를 구해내 눈길을 끌었다. 마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을 도와준 유모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극중 여리 역을 맡은 배우 민지는 큰 키에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와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이미 각종 CF와 영화, 드라마에서 얼굴을 알린 신인 배우다. 민지는 김정은, 문소리, 김지영이 핸드볼 선수로 변신해 대한민국의 감동을 안겼던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천재 핸드볼 선수 장보람 역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드라마 '대왕세종'에서는 담이 역을 맡아 중성적 매력을 과시하며 김종서와의 애틋한 사랑을 펼쳐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민지의 소속사 측은 "여리는 극중 세령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목숨을 던질 각오까지 돼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어둡지 않고 밝고 명랑하게 극을 이끌어가는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촬영장에서도 문채원과 환상적인 언니 동생 호흡을 보이며 더욱 자연스럽게 연기를 펼쳐내고 있다. 끝까지 세령의 옆을 지킬 여리의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