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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박지성은 감독들의 꿈이다<영국 더 선 보도>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1-07-29 11:07 | 최종수정 2011-07-29 11:07


◇영국 일간지 더 선이 뽑은 박지성 기사의 헤드라인. 사진캡처=더 선 홈페이지

'박지성은 옷을 팔러 온게 아니다.''

영국 대중지 더 선 인터넷판이 29일(한국시각) 박지성 관련 기사에 단 제목이다.

이제 박지성은 맨유의 유니폼을 파는 마케팅용 선수가 아니라는 얘기다. 박지성은 2005년 여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영국 미디어와 다수의 팬들은 아시아에서 건너온 박지성이 맨유가 유니폼을 팔기 위해 영입한 선수쯤으로 여겼다.

이런 평가는 2010~2011시즌부터 확 달라졌다. 그리고 다음달 시작하는 새 시즌에는 박지성이 맨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들은 박지성이 맨유의 핵심 선수로 부상했다고 보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해 강팀 첼시, 아스널을 상대로 골을 터트리면서 '빅매치용 선수'로 인정받았다. 또 이번 프리시즌 4경기에서 3골(1도움)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2년 재계약 제의를 받았다.

박지성은 "처음에 사람들은 내가 티셔츠를 팔러 왔다고 했다. 아시아 선수는 유럽무대에선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나는 그런 생각들이 잘못이었다는 걸 보여주었다. 그래서 기뻤다. 나는 유럽축구에서도 통한다는 걸 입증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성실하며 정신적으로 강하다. 더 선은 박지성은 '감독들의 꿈'이라고 했다. 박지성이 잘 하자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도 한국에서 유망주를 찾기 시작했다. 박지성은 "더욱 많은 한국 선수들이 영국으로 올 것이다. 한국에는 유럽무대에서 뛸 수 있는 재능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들이 아시아 축구가 성장했다는 걸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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