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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우리캐피탈의 거취가 불투명한 가운데 한국배구연맹(KOVO)이 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나선다.
보다 못한 배구연맹은 위기의 우리캐피탈을 구하기 위해 고민 중이다. 13년 만에 어렵게 탄생시킨 신생 구단을 어떻게든 유지시키는 것이 한국배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 또 우리캐피탈 창단은 현 이동호 배구연맹 총재의 업적 중 하나다.
우리캐피탈이 공중분해될 경우 팀 수는 6개로 준다. 또 우리캐피탈 선수 다수가 프로무대를 떠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센터 신영석, 공격수 김정환 같은 대표선수들은 다른 팀에서 서로 데려가려고 영입 전쟁이 붙을 것이다.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수 있다.
배구계 일각에서는 우리캐피탈의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우리캐피탈 배구단은 잘만 운영하면 손해보다 이득이 많다. 신영석 김정환 같은 기량 좋고 전도유망한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많다. 또 배구단은 야구나 축구단 같이 1년 운영비가 많이 들지도 않는다. 30억~40억원이면 충분하다. 그러면서도 투자 대비 홍보 효과 등은 높다. 이미 배구에 관심있는 2~3개 대기업들이 우리캐피탈 배구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