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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무조건 터키에서 통할 겁니다."
김연경은 팀 적응도 중요하지만 먼저 터키라는 나라에 적응하는 것을 성공의 첫 번째 열쇠로 꼽았다. 가장 신경쓰이는 것은 음식이다. 그는 "외국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편이다. 일본 음식에도 적응이 필요했다. 터키 음식은 또 다를 것이다. 김치찌개를 잘하는데 정 안되면 어머니께 도움을 요청해야 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팀에는 특유의 털털한 성격을 적극 이용해 녹아들 것이라고 했다. 김연경은 "성격이 워낙 털털해 선수들과 융화가 빠르다. '그냥 한번 부딪쳐보자'는 성격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면엔 겁도 많고 걱정도 크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한가지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배구 감독 등 지인들의 조언은 얻었지만, 최근 터키 리그를 직접 피부로 느낀 문성민(현대캐피탈)에게 조언을 듣지 못한 것이다. 김연경은 "아쉽지만 '모르는게 약'일 때도 있다. 빅리그에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을 반드시 보여줄 것"이라며 다시 한번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