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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의 멤버 용준형이 자주 숙소를 이탈했던 까닭은?
이에 대해 용준형은 "작업실이 지하에 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작업했다. 작업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새 새벽이더라. 너무 피곤해 운전을 못하겠다 싶을 땐 대리기사를 불러 뒤늦게 숙소로 돌아가곤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부터 작곡에 관심이 많았다. 꾸준히 공부를 해왔고 이번에 본격적으로 작업을 했다. 그런데 작곡한 곡을 밤에 들었을 땐 괜찮았다가도 그 다음날 들어보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수 십개의 곡을 썼다 버리길 반복했다"고 덧붙였다.
용준형은 "그러던 중 신사동 호랭이 형님이 '한 곡을 잡고 계속 수정을 해보라'고 권유했다. 그래서 수 십 차례 수정 작업을 거쳐 처음 나온 곡을 사장님에게 들려드렸더니 '뭐 이런걸 갖고 왔어'라고 하셨다. 정말 큰 충격을 받았고 '난 작곡에 소질이 없나'라는 좌절감에 빠졌다"며 "그때 신사동 호랭이 형님이 '나조차도 한 번에 오케이 받는 것은 드물다. 안되면 또 다르게 작업을 해보면 되지 않겠느냐'라고 조언했다. 그래서 다시 곡 작업에 몰입했고, 그렇게 '프리즈'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더 많은 곡을 만들고 싶다'는 용준형. 앞으로 그의 외박 횟수에 따라 자작곡 수도 함께 늘어날 것 같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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