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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제 '라스트 댄스' 조만간 끝납니다. 3차전에서 끝내고 싶어요."
김연경은 정규리그 막판 예정에 없던 은퇴 선언을 해버렸다. 졸지에 '라스트 댄스'가 돼 버린 이번 챔피언결정전에 더 큰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었다.
지난 두 시즌 챔피언 문턱에서 연속으로 미끄러진 김연경이 화려하게 선수 생활을 마감할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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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1차전 승리 후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며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 많은 관중들 앞에서 이길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쉬는 동안 몸 관리도 신경 쓰고, 차근차근 준비를 잘 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산체육관에는 5821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무릎 부상 이슈가 있었다. 김연경은 "이 시기면 다들 부상이 있다. 큰 지장 없이 2, 3차전을 치르며 마무리 하겠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김연경은 1차전을 치르니 또 은퇴에 대한 실감이 나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은퇴에 대해서는 실감이 안 난다. 내가 그동안 '라스트 댄스'를 너무 많이 얘기했나 보더라.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다. 국가대표 은퇴 때도 그랬고 '아직 안 끝났어?' 하시는 분들이 있다. 조만간 끝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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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의 2차전은 2일 삼산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