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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체=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이제 응원할 팀 없으시죠?"라는 김연경의 갑작스러운 멘트에 GS칼텍스 선수와 팬들이 순간 당황스러워했다.
잠시 뜸을 들이던 김연경이 애교 가득한 웃음을 지으며 "이제 흥국생명을 응원해 달라"고 조심스럽게 부탁했다. 그제서야 GS칼텍스 선수와 팬들에게서 웃음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김연경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3,400여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GS칼텍스 홈경기의 올 시즌 첫 매진.
김연경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경기 후 구단관계자는 '김연경의 무릎에 통증이 있어서 출전하지 못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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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를 잡은 김연경은 다음과 같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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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울에서는 선수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이 될 거 같은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GS칼텍스는 비록 올 시즌 이렇게 마무리가 됐지만 내년에도 응원 많이 해주세요.
그리고 GS칼텍스 분들 이제 응원할 팀 없으시죠?(웃음) 이제 끝났으니까...응원할 팀 없으시면 저희 흥국생명 챔프전 응원 많이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저희 2천 명, 3천 명 넘은 흥국생명 팬분들이 있지만, GS칼텍스 팬 분들 응원할 팀 없고, 심심하시면 저희 팀 응원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연경의 애교섞인 구애에 GS칼텍스 팬들과 선수들이 큰 환호와 박수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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