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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코트 분위기를 다잡을 필요가 있었다. 앞으로도 모마에게 마냥 맡겨놓지 않겠다."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였다. 1세트 내내 GS칼텍스의 기세에 밀렸다. 2세트에는 17-22를 뒤집으며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GS칼텍스 실바가 5-7 상황에서 발목 테이핑 문제로 벤치로 빠졌다. 공교로운 건 현대건설의 대응이어다. 8-12로 역전당하자 모마를 교체한 것. 이후 3세트는 국내 선수들끼리의 맞대결이 펼쳐졌고, GS칼텍스의 패기가 이겼다. 현대건설은 4세트마저 내주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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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분위기가 문제다. (주전들이)한경기 쉬었다 해도 1주일 텀인데, 그 사이 훈련을 안한 것도 아니고, 경기력에 문제가 생기면 안된다. 우린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서 느슨해지고, 상대는 탈락 후 부담없이 하는 상황이다? 그것도 핑계다. 우리 역시 거기에 연연하지 말고 해야된다."
3세트 모마의 교체 이유는 뭘까. 실바가 빠지고 이주아가 투입되면서 오히려 GS칼텍스는 대반격의 횃불을 올렸다. 5-8에서 7연속 득점을 올리며 12-8로 뒤집었다. 모마가 교체된 게 바로 이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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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그런 상황이 오면(교체하겠다)…모마에게만 맡겨놓을 생각은 없다. 범실이 막 나오다보니까 분위기가 이상해진 상황이었다. (모마)본인도 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