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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사실상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20세 아시아쿼터 외인. 하지만 지난 경기에선 지나친 감정 표출이 문제가 됐다.
그나마 알리의 맹활약이 위안이었는데, 그 알리가 지난 현대캐피탈전에서 레오와 감정 다툼을 벌인 끝에 나란히 레드카드를 받았다.
현대캐피탈 쪽에선 알리의 과도한 세리머니를 문제삼았고, 우리카드는 레오의 손가락 욕설에 난감함을 표했다. 레오는 경기가 끝난 뒤 알리와의 악수마저 거부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두 선수에게 모두 범칙금 20만원을 부과했다.
그는 알리를 향해 "(상대의 도발에)좀더 영리하게 대처했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레오는 올해 나이 34세, V리그에서 8시즌째 뛰며 한국 생활에 완전히 익숙해진 선수다. 반면 알리는 해외리그에 첫 진출한 20세 어린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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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만 우린 젊은 선수들이 많고, KB손해보험은 베테랑이 많으니 우리 쪽이 좀더 유리하지 않을까"라며 웃은 파에스 감독은 "결국 블로킹의 시작은 좋은 서브다. 더 공격적인 서브를 넣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현대캐피탈-우리카드전에 이어 전날 GS칼텍스-현대건설전에서 또다시 논란이 된 '중간 판독' 규정에 대해선 심판진의 대처에 아쉬움을 표했다. "(감독이)상대의 반칙을 어떻게 예상하고 지적하나. 4히트가 되기 전에 4히트라고 지적할 수는 없지 않나"라며 안타까운 공감을 표했다.
"국제 규정상 무조건 빨리 누르는게 원칙이 맞다. 다만 국제대회 비디오판독은 태블릿으로 이뤄진다. 8초가 지나면 해당 상황에 대한 비디오판독 요청 버튼이 활성화되지 않는다. 한국은 상황이 다르다. 시즌 전에 기술위원회에선 이야기가 나왔을 때 '걱정할 필요 없다. 첫 시즌인 만큼 감독과 코치가 소통할 시간이 필요하다는걸 이해하고 진행하겠다'고 했었는데, 현실적으론 쉽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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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감독 입장에서)참기 힘든 상황일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심판도 인간이다. 실수할 수 있다. 또 우리가 버튼 누르러가는 사이에 플레이가 이미 끝날수도 있다"면서 "원칙적으로는 보자마자 끊고 비디오판독을 신청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의정부=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