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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아무래도 실바한테 공이 많이 몰리다 보니까 상대도 집중 견제를 하고 있는데."
주포 지젤 실바 이외의 공격 경로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경기였다. 실바는 블로킹과 서브 득점 없이 순수하게 공격으로만 47점을 뽑는 괴력을 보여줬다. GS칼텍스가 유일하게 챙긴 2세트는 실바 홀로 16점을 뽑은 결과였다.
국내 공격수들의 성적은 처참했다. 지난 12일 흥국생명과 트레이드로 영입한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이 5득점에 공격 성공률 15.38%에 그치면서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또 다른 아웃사이드히터 김주향 역시 5득점에 공격 성공률 21.74%에 그쳐 전혀 보탬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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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 이외의 공격 루트를 확보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실바에게 공이 많이 몰리다 보니까. 상대도 집중 견제를 하고 있는데, 그럴 때 중앙에서나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서 한두 개씩 뚫어 주면 수월하게 돌아갈 것 같은데 그런 게 잘 안 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이 감독은 세터들을 향한 아쉬운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김지원을 선발로 기용했다가 1세트 도중 이윤신으로 교체해 남은 세트를 치렀다. 이 감독은 경기 중에 계속해서 이윤신에게 토스 관련 지시를 하며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으나 달라진 것은 없었다.
이 감독은 "세터의 배분이나 볼 컨트롤도 조금 부족해서 (공격) 성공률이 잘 안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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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