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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잃을 수 없는 선수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도 또한 최민호의 활약이 그저 흐뭇했다. 블랑 감독은 "최민호는 팀에 가장 주축인 선수다. 선수단에 강한 자극을 주면서 주장 허수봉과 함께 팀 조직력을 잘 만들어준다"라며 "최민호의 서브는 강하고 까다롭게 상대 코트에 들어간다. 그래서 그 부분을 계속 유지해달라고 하고 있다. 또 경기 전 분석 내용을 주입하고 흡수하는 데 있어서도 훌륭한 선수"라고 했다.
코트 안팎에서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 블랑 감독은 "시즌은 길고 우리는 최민호를 잃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볼 운동량을 조절해주고 휴식도 제공해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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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는 법실없이 경기를 마쳤던 부분에 대해 "세터 (황)승빈이가 편안하게 때릴 수 있도록 공을 올려주고 있다. 또 상대가 견제를 많이 안했던 느낌이다. 적재적소에 잘 넣어줬다"고 했다.
블랑 감독의 '조직력' 이야기에 최민호는 미소를 지었다. 최민호는 "큰 틀에서는 (허)수봉이가 맡고 있지만, 뒤에서 서포트하는 고참으로 선수에게 쓴소리를 할 때도 있고, 격려를 하기도 한다. (조직력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 포지션이 미들블로커인 만큼, (정)태준이나 (김)진영이, (송)원근이, (손)찬홍 등에게 많은 이야기를 하며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현대캐피탈의 마지막 우승은 2018~2019시즌. 올 시즌 현대캐피탈은 순항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정상을 노리고 있다. 최민호는 "아무래도 선수라면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 생각을 표출하기보다는 되새기고 마음을 다 잡는 게 필요한 거 같다. 초반이라서 장담할 수는 없지만, 좋은 페이스로 가고 있다. 또 우리 팀이 서브가 좋은 팀이니 거기서 나오는 시너지도 많다"라며 "지금보다 더 좋아질 거라ㅗ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라운드도 부상없이 잘 치른다면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