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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결국은 또 그로즈다노프였다.
1세트를 이겼으나 2,3세트를 뺏겨 패배 위기로 몰렸지만 4세트에서 듀스끝에 승리를 거두고 5세트까지 가는데는 성공했지만 결국 상대의 새 외국인 선수 니콜리치(25점)와 아시아쿼터 알리(24점)의 활약에 패하고 말았다.
삼성화재는 아시아쿼터 파즐리가 양팀 최다인 28득점을 했지만 외국인 선수 그로즈다노프가 13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그로즈다노프는 공격 성공률이 41.9%에 그쳤다. 특히 전위에서 18번의 공격 중 6번만 성공해 33.3%의 성공률로 후위 공격(13번 중 7번 성공, 성공률 53.8%)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성공률을 보였다.
우리카드가 5세트에서 니콜리치와 알리가 번갈아가며 때리는 것과 대조가 될 수 밖에 없는 삼성화재였다.
그로즈다노프는 그동안 김 감독의 걱정거리였다. 공격 성공률도 떨어지는데다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수비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보니 믿고 맡기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이날도 김 감독은 그로즈다노프에 대한 기대를 접고 말았다.
김 감독은 경기후 그로즈다노프에 대해 "신뢰에 대한 문제가 있다. 성공률도 떨어지고 리시브에도 허점이 있다. 중요한 순간에 쓰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사실 준비시키고 훈련을 할 때 그로즈다노프에게 정성을 쏟고 있다. 잘해주길 바라면서 그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경기가 3라운드 첫 경기라 잘해주길 바라면서 컨디션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썼는데…"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